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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펌] SeungWoo Han

내가 좋아하는 후배녀석...

몇 년이 지나고 나면 존경하게 될지도;;;




출처 :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651983575 

일단 사람마다 성실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다르다.

아침 7시부터 12시까지 공부해도 점심때 한시간 졸은것까지도 오늘
불성실 했다고 자책하는 인간이 있는반면,
설렁설렁 기어와서는 겨우 10시까지 대충 공부한것 가지고
성실하다고 착각하는 나같은 인간도 있지.
세상에서 나처럼 게으르고 노는거 좋아하던놈도 드믈어.
그런 나도 이제는 크리스마스나 각종 명절에도 공부한다니까.
1년에 아버지 얼굴을 설, 추석 등 포함해서 5번 정도 본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상당히 게으른 편이야.
근데 어떤 사람들은 나보고 공부 열심히 한단다. 참 지랄이다.
나같이 멍청한 놈은 남들보다 몇배는 노력해야 한다.
내친구 중에 K군 이라고 있는데 머리가 참 은데 말야.
군대다녀와서 난 세시간동안 토익 단어를 외워도 절반은 틀리는데
그놈은 삼십분 공부해도 다 맞더라. 죈장. 
그떄 느꼈다. 난 멍청하다는것을..
나같은 멍청이도 요즘 대충 토익시험봐도 900점 이상은 그냥 나와.
자랑하는거냐구? 점수 자랑은 아니고 노력을 말하는거야.
군대다녀와 토익 300점 맞던 멍청이도 이만큼은 한다는거지.
우리의 시작점은 달라.
전에도 말했지만 요즘 내가있는 고려대 국제대학원, 동아시아학회, 경제토론회
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10명 중에 3~4명은 외국에서 오래 살던 사람들이고
4~5명 이상은 부모님이 20대 대기업 에서 관리직 이상 직위에서 일하시는 정도
사는 곳은 압구 강남 정도는 아니라도
잠실 목동 분당 정도는 되는 중산층
갠적으로 나는 지방 시골 출신에다가
더 솔직히 얘기하면 잘 사는 서울애들에 비하면 경제적으로 아주 하층민이야.
그럼에도 케나다 유학에다가 국제대학원까지 보내주시는
우리 엄마는 대단하신분 이시지. 나중에 머리털로 옷을 만들어 드려도
부족할거 같아.
내가 아무리 밤낮으로 공부해서 출세한다 한들
정직하게 돈벌어서는
강남이 땅좀 갖고 있는
매일밤 나이트나 유흥업소 클럽에서 시간과 돈을 탕진할 탕아들보다는
절대 평생 경제적으로 앞지를수 없어.
그래도 나는 절대 걔네들을 질투하거나 샘내본것 없거든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가 얼마나 게으르고 나약한 놈은데
이것저것 다 풍족한데 공부할수 있는 의지가 생겼을까?
공부도 군대다녀와서 늦게 정신차리고 시작한거야.
군대있을때 개갈굼 당하면서..아 세상은 더 좆같을 텐데
우리 부모님은 더 고생하실텐데 라고 생각하고 시작한거야
늦은 공부라 남들보다 쫌 힘들긴 하지만
사람이 항상자기만의 길이 있으면
휘둘리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거라 생각해.
우리사회에서 잘난 사람들은 나대지 않고 조용하게 사는게 특징이야. 
똑똑한 사람들은 알고 있지. 어설프게 아는척하거나 자기주장이 강하면 매장당한다는 것을.
이른바 강요되고 학습된 "겸손"이야.
그게 유교적 잔재인지,
아니면, "모난돌이 정맞는다"식의 사고방식이 만연한건지 모르겟는데,
어쨌든 내가봐도 정말 잘난척 할만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정말 정말 과도할 정도로 겸손하더라고.
그게 사회적 처세술이건,
아니면 인격의 발현이건 간에,
어쨌든 나름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사회갈등을 중화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
나는 이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정말 이공부를 해서 무언가 이뤄낸 사람들을 존경하게 됐어.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얼마나 절제해야 되는지 알고 있기 떄문이지.
그들은 대부분 금욕에 가까운 수도승적인 생활을 몇년 견뎠고,
그래서 그 자리에 있는거야.
질투하지 말자.
인정하자.
그리고 존중하자.
그래야 내가 이룬 것들, 그나마 남에게서 존중 받을수 있는거야.
어떤놈들은 자기보다 불성실한데도 머리가 좋아서 집에 돈이 많아서
잘나가는 놈들보면서 억울해라는데 사실 억울해할 필요도 없어.
자기가 2시간 공부하면 남도 2시간 공부한만큼 성적이 나와야 된다는 법이 어디있니?
자기가 4시간 공부하면 1시간 공부한놈 보다 항상 잘나가야 한다는 법이 어디있어?
머리가 부족하면 노력으로 메꿀 생각을 해야지.
돈이 없으면 벌어서라도 공부를 해야지
이따위 평등주의가 .. 너무 싫다..
자기 보단 머리가 안좋은데 많이 노력한 사람이 있어. 그러나 자기보다 성적이 안좋아.
근데 그사람한테 억울하단 하소연을 들으면서 멱살 잡혀야 하는거냐고.
세상이 똑똑한 사람도 있어야 나도 발전하는거 아냐?
중요한건 그딴놈들이 지금 술퍼먹고 여자 끼고 놀때
나는 지금 공부를 하고 있다는거야.
나중에 분명히 다른 결과가 있을꺼라고 말야
내기해도 좋아
분명히 보여줄테니까
 

ㅋ 어디 함 지켜보자... 화장실에 앉아 빤쑤나 입고 있던 욘석이 얼마만큼 성정해 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