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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다들 영어는 어떻게 시키시는지...

출처 : Daum 지식
(...다음에도 '지식'이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쿨럭!)





전문가 조언!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들에게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유아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수잔 교수의 조언


영어 동화를 통해 삶의 교훈까지 가르쳐야 진짜 교육 강수잔 교수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이유가 뭐죠?”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유아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수잔 교수. 강 교수는 영어 동화책으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려는 엄마들에게 이런 원초적(?) 질문을 먼저 던지곤 한다. 그녀는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단지 아이를 좋은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아이가 영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글로벌한 사회에 자연스럽게 속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 다소 원론적이지만 정말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사실에 대해 그녀는 먼저 지적한다.
영어 동화책을 통해 언어로서의 영어를 배우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모국어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한 수단으로써 영어가 필요한 것이고, 영어 동화를 통해 그들의 사회성, 독립성 등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진정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 안에 속하기 위해서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교육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영어 동화책이다. 한글 동화책을 통해 아이들이 한글을 깨치는 한편 바른 생활과 친구 관계 등을 간접적으로 배우는 것처럼 말이다.기획 조희재 | 포토그래퍼 황인철, 김유빈 | 레몬트리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가 놓치기 쉬운 것, 동화가 주는 교훈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동화가 주는 교훈이다. 한글 동화책을 통해 아이들이 삶의 방식을 익히고 감동을 느끼는 것처럼 영어 동화책도 마찬가지다. 단지 한쪽은 언어가 한글이고 한쪽은 영어라는 것이 다를 뿐.
아이는 영어 동화책을 통해 영어라는 언어뿐만 아니라 영어 문화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까지 모두 배울 수 있다. 그런데 엄마들은 단지 아이가 영어책을 술술 읽어내고 똑같이 쓸 줄 아는 것에 기뻐하고 만족하여 아이의 영어 공부 수준이 올랐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에게 진정 영어를 배우게 하고 싶다면 언어 구사 능력뿐만 아니라 영어 문화, 영어 사회의 미래 일원으로서 필요한 것까지 아이가 영어 동화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강 교수는 아이에게 영어 동화책을 읽어줄 때는 처음부터 책 속 텍스트를 먼저 읽어주지 말라고 충고한다. 아이에게 텍스트를 먼저 읽어주면 아이는 텍스트에 갇혀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과 내용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 동화가 주는 교훈, 삶의 바른 방식 등도 글자를 읽는 것에 밀려서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강 교수는 글자 대신 그림으로 그 속에 담긴 내용과 스토리를 아이가 혼자서 느낌으로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들고 아이 앞에서 글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줄줄줄 읽어주기보다는 함께 그림을 쓱 훑어보면서 전체적인 이야기가 어떤지를 먼저 아이가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동화책 읽기의 가장 첫 단계라는 것.기획 조희재 | 레몬트리

영어 동화책 바르게 읽는 방법

처음 동화책을 보는 아이는 일단 책의 얼굴인 표지부터 보게 된다. 표지에는 그 책의 전체 주체를 나타내는 그림이 실리므로 그걸 보며 아이는 책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영어 동화책을 읽으려 할 때는 일단 책의 표지를 보여주며 아이에게 간단한 질문 몇 가지를 던지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히 그림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한 질문과 함께 그 안에 담겨 있는 뜻을 찾아낼 수 있는 질문이 좋다. “이건 뭐지?”, “이건 무슨 색이니?”라는 질문과 함께 “이 아이는 왜 이런 표정을 하고 있을까?”, “넌 어떨 때 이런 표정을 짓니?” 등 동화와 아이를 연결시켜줄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그래야 아이가 일상과 동화를 연결시키고 그 안에서 느낀 것을 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다.
이때 질문을 굳이 영어로 할 필요는 없다. 다시 한 번 명심할 것은 우리가 영어 동화책을 통해 단지 영어만 아이에게 가르치려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요새는 영어 동화책을 구입하는 엄마들을 위해 출판사에서 가이드북을 통해 간단한 영어 질문을 만들어서 제공하기도 하니 그 질문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표지를 통해 아이가 대략적으로 이 책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었다면, 책을 펴고 그림 중심으로 동화책을 읽어준다. 이때 자꾸 아이의 눈이 글자에 간다거나 엄마가 글자만을 읽게 된다면, 포스트잇으로 글자를 모두 가리는 방법을 써본다. 아이가 글자를 먼저 만나게 되면 그림을 통해 생각하고 그 생각을 통해 내용을 유추하는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꾸 글자만 보려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아이가 글자와 내용에 자신의 생각을 가두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은 언어를 배울 때, 한글이든 영어든 먼저 소리로 배우고 그것을 머릿속에서 유추해본 뒤 눈으로 확인하고 입으로 뱉는다. 그 뒤에 그림이나 문자로 그것을 표현하고 나아가 고도화된 상징 체계인 언어를 읽게 된다. 그런데 아이에게 글자부터 가르치면 소리로 배우는 과정도, 머릿속에서 그 소리를 유추하는 과정도 놓치게 돼 균형 잡힌 언어 교육이 되지 않는다. 글자, 스펠링은 언어 학습에 있어서 맨 마지막 과정이다. 동화책이 영어 학습에 효율적인 것도 그림으로 내용이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아이가 그림을 통해 내용을 짐작한 뒤 엄마가 소리로 내용을 들려주면 아이는 그림으로 봤던 것을 기억하며 소리와 내용을 연결시키고 다시 한 번 그림으로 확인한다. 그 다음에는 그 단어를 입에서 따라 하게 되고 그 뒤 글자를 확인해 통문자로 그 문자와 뜻을 연결시켜 단어를 배우고 문장을 배워나가는 것이다.기획 조희재 | 레몬트리

엄마식 영어 발음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라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려 할 때 엄마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 중 한 가지가 바로 영어 발음이다. 소리로 언어를 접하게 해주려면 엄마가 책을 육성으로 읽어주든 테이프를 활용하든 한 가지 방법을 택해야 한다. 강 교수는 언어는 사람과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이자 감정 전달의 도구니 가능하면 엄마의 육성으로 책을 읽어주라고 권한다. 발음이 두려운 나머지 테이프만 고집하는 것은 아이가 언어를 통해 인간관계를 학습하는 것을 차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엄마를 포함한 사람들을 통해 언어도 배우지만 언어에 적당한 표정, 손동작, 억양 등도 함께 배운다. 바로 이것이 아이가 엄마의 어색한 발음을 배울까봐 걱정이 되더라도 직접 엄마가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어야 하는 이유다. 이때는 다소 어색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연기를 가미해서 표정도 풍부하고 억양도 원어민처럼 읽어주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엄마의 발음, 아빠의 발음, 영국 사람의 발음 등 다양한 지역의 발음을 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한 사람이나 지역의 발음만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언어장애를 줄 수 있다. 영어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식 발음도 있지만 영국식·호주식 발음도 있다. 만일 아이에게 한 지역의 발음만 들려주게 되면 나중에 아이는 다른 지역 사람의 발음을 못 알아듣게 될 수도 있다. 나중에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체계가 잡히면 아이는 자신에게 맞는 발음을 스스로 선택하게 된다. 그러니 엄마의 발음이 좋지 못하다고 말을 줄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발음해주고 미국식, 영국식, 호주식 등 다양한 지역의 영어 테이프를 함께 들려주는 것이 좋다.기획 조희재 | 레몬트리



 

출처 - 팟찌 patzzi.com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남혜경씨

너무 이른 나이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아이가 버거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남혜경씨


모국어로 생각의 틀을 갖춰야 영어도 된다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남혜경 씨. 그녀는 의외로 영어보다는 한국어에 더 치중하는 케이스다. 이제 5세가 된 하연이에게 영어 스트레스를 가급적 덜 주려고 애쓴다. 그녀는 아이가 집에서는 한국어만 사용하고, 밖에서는 영어만 사용하는 완벽한 이중 언어 환경이 되지 않는 한, 너무 이른 나이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아이가 버거워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그래서 하연이가 원하거나 좋아할 때만 영어 비디오나 영어 동화책을 보여주면서 영어를 너무 낯선 언어로 받아들이지 않게끔만 하고 있다.

한글이 되어야 영어가 된다
대학원을 다니며 영어 고수들을 만나며 그녀가 느꼈던 것 한 가지는 모국어를 잘해야 영어도 잘한다는 것. 영어 고수 중에는 일상 회화는 정말 잘하지만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들의 문제는 모국어로 생각의 틀을 제대로 만들지 않고 영어를 배웠다는 것.
아이가 단지 일상 영어 회화 몇 마디를 배우기 위해 영어를 시작한 것이 아닌 만큼 그녀는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남에게 영어로 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일단 모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전달할 수 있는 틀을 먼저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아이가 나중에 영어나 다른 언어를 배울 때에도 그 틀에 맞춰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그래서 그녀는 아이가 영어를 너무 낯선 언어로만 받아들이지 않게 한글 동화책 70%, 영어 동화책 30% 정도의 비율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모국어로 생각의 틀 만들기에 더 노력하고 있다.

흥미 위주로, 영어를 소리로 접하게
하연이처럼 5살, 6살 정도 어린아이에게는 영어 동화책을 여러 권 읽어주기보다는 몇 권이라도 반복해서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특히, 아이가 영어 동화책을 소리로 접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 다독의 시기라기보다는 듣는 시기라는 것. 책은 책 속 지문대로 읽어주기도 하지만 일단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영어로 소리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 질문을 많이 만들어 아이에게 던져준다. “이건 뭐지?” 등의 질문을 해서 아이가 한글로 대답하면 엄마는 영어로 그 단어를 말하고 아이와 그림을 보면서 대화를 유도한다.
그녀도 직접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에게 더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어서다. 특히, 그녀는 강세에 신경 써서 읽어주는 편인데, 영어는 리듬 언어이기 때문에 발음이 이상해도 강세만 정확하면 외국인들은 다 알아듣는다고.

Book Lists
1『Good Night Little Bear』 하연이가 갓난아이였을 때 책에 매달려 있는 인형을 이용해서 연극하는 것처럼 보여줬던 책. 순전히 아이의 흥미를 끌기 위해 사용했던 책으로, 말을 할 줄 아는 지금은 그 인형으로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면서 책을 읽어나간다. 인형을 이용해 간단한 문장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흥미를 끌면서 아이와 놀이처럼 영어를 시작하고 싶어하는 엄마들에게 적당한 책.
2『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by Bill Martin Jr 영어 동화책을 접하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책. 그림을 그린 에릭 칼에 대한 그림 사랑은 엄마와 아이를 막론하고 유명하다. 이 책은 What do you see?라는 문장이 반복되고 아이들에게 동물을 알아맞히게 할 수 있어 아이가 재미있게 영어 동화책을 읽을 수 있다. 컬러를 아는 아이들에게는 컬러를 먼저 알아맞히게 하고, 그다음에 동물을 맞히게 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3『What’s the time Maisy』 by Lusy Cousins 아이가 한창 시계 바늘에 관심을 가졌을 때 샀던 책. 특별한 교구 없이도 책에 딸린 시계를 활용해 시계 보는 법을 가르칠 수 있어서 직장맘처럼 시간이 부족한 엄마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 아이에게 시계 보는 법이나 시계 속 숫자 등을 영어와 함께 가르칠 수 있어 좋다. 직접 아이가 바늘을 돌려보거나 숫자를 익힐 수도 있으며 관련 영어도 더 빨리 기억하는 편. 기획 조희재 | 포토그래퍼 황인철, 김유빈 | 레몬트리




 

출처 - 팟찌 patzzi.com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소미경씨

아이가 어느 정도 문자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면 스토리라인이 있는 책을 선택해야 한다는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소미경씨


어휘력 길러주는 스토리라인이 있는 책을 고른다
집에 영어 동화책만 9백 권, 한글 동화책만 6백 권에 달할 정도로 동화책을 통한 언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소미경 씨는 처녀 시절부터 예쁜 그림과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좋아서 동화책을 한 권, 두 권 사서 모았을 정도로 동화책 마니아.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동화책이 많았던 것은 당연지사. 첫아이 성우를 낳고 직장 생활을 했던 그녀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 동화책을 읽어줬다. 학습적이면서도 아이를 품에 안고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

다양한 어휘력, 스토리라인이 있는 책을 선택할 것
처음 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가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었기 때문에 그림의 선이 선명하거나 색이 뚜렷한 것들 위주로 선택해 아이의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일단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선이 옮겨지기 때문에 그림과 소리 외에 아이의 책 읽기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다 아이가 어느 정도 문자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스토리라인이 있는 것 위주로 동화책을 선택했다. 기승전결을 갖춰 스토리가 구성된 책을 통해 아이가 그림을 통해서 내용을 파악하게 하고 다양한 단어를 접하도록 한 것.
그래서인지 성우는 현재 다양한 단어 특히, 그 또래의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단어를 많이 아는 편. 추상적인 단어의 경우는 특별히 암기를 한다기보다는 많은 책을 읽어서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적으로 영어 동화책을 통한 다독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영어 카세트테이프보다는 엄마의 육성이 좋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영어 카세트테이프보다는 자신의 육성으로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했다. 퇴근 후 아이와 교감하기 위해 영어 동화책을 선택한 만큼 함께 침대에 누워서 아이를 껴안고 책을 읽어주고 싶었던 것. 또, 너무 어려서부터 영어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니 실생활과 동떨어진 별개의 것으로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어 엄마 목소리를 고집했다.
보통 자신의 발음을 걱정하거나 귀찮아서 영어 카세트테이프를 틀어주기도 하는데, 그러면 아이는 영어 동화책 읽는 것을 일상이 아닌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엄마가 그냥 책을 읽어주는 일상적 활동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이중 언어 생활이 되지만, 카세트테이프나 DVD로 책을 접하게 하면 아이는 이것을 학습이나 공부로 받아들인다는 것.

Book Lists
1 『Willy’s Pictures』 by Anthony Brown 세계 명화를 패러디한 그림책. 책 뒤에는 원작의 그림과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놓아서 아이에게 명화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전달할 수 있다. 그림에 수수께끼 같은 작은 변화를 주는 작가기 때문에 명화와 비교해서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아이에게 물어보면서 책을 함께 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런 책은 취학 후에 배우는 내용들을 미리 놀이처럼 접하게 할 수 있어 영어 학습은 물론 미술 학습에도 매우 유용한 책.
2 『June 29,1999』 by David Wiesner 한 초등학생이 야채 씨앗을 작은 화분에 심어 고무풍선에 매달아 하늘로 날려보내는 과학 실험을 했는데 며칠 뒤, 집채만 한 야채들이 하늘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그린 책으로, 글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그림으로 모든 이야기가 설명이 되는 재미난 책이다. 영어로 아이와 대화하며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나가기에 매우 유용한 책.
3 『UFO Diary』 by Satoshi Kitamura 아이가 우주, 판타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사준 책. 책 속에 묘사된 UFO를 타고 온 외계인의 눈을 가지고 주변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아이의 상상력과 엉뚱함을 키워줄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판타지에 관심이 많아진 남자아이들에게 선물해주면 한글 동화책처럼 신나게 읽을 만한 책. 기획 조희재 | 포토그래퍼 황인철, 김유빈 | 레몬트리




 

출처 - 팟찌 patzzi.com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송지은씨

한글 수준 따라 영어 수준도 달라진다는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송지은씨


한글과 영어 동시에 익히기
육아 사이트 해오름에 영어 동화로 영어 배우기 칼럼을 쓰면서 유명해진 세린맘 송지은 씨. 영어 학습지 할 돈으로 차라리 동화책을 사주겠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오로지 영어 동화책만 읽어줬다. 예전 자신이 한글을 배울 때 특별한 학습 없이도 일상에서 책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깨쳤던 것처럼 세린이도 그렇게 언어를 배우게 하고 싶었다고.

한글 수준 따라 영어 수준도 달라진다
세린이는 영어와 한글 동화책을 거의 같은 비율로 읽어줘서 한글과 영어를 거의 동시에 깨쳤다.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서 가져온 책과 비슷한 주제의 영어 동화책과 한글 동화책을 차례차례 읽어줬던 것. 아이는 이렇게 한글을 깨쳤던 방식대로 영어도 깨쳤다. 동화책의 그림을 보며 엄마의 소리로 대강의 의미를 파악하고, 나중에 글씨를 보고 소리와 뜻을 매칭시키는 것은 그것이 한글이든 영어든 아이에게는 마찬가지였던 셈.
어려서부터 영어 동화책을 접하기는 했지만 단계가 올라갈수록 세린이도 영어책을 어려워 했다.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 그림이 적은 책을 읽게 될 때는 쉽게 읽어내지 못했던 것. 이럴 때는 비슷한 수준이나 단계의 한글 동화책을 아이에게 먼저 읽혔다. 비슷한 수준의 한글 동화책을 먼저 읽게 되면 영어 동화책을 접했을 때 훨씬 쉽게 받아들이고 훨씬 쉽게 읽어 내려갔다. 지금 돌이켜보면, 항상 한글이 영어보다 반 단계 정도 빨랐는데 아이 스스로 모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 한글처럼 깨쳤던 영어도 저절로 모국어의 수준을 따라갔다.

그림으로 먼저 동화책의 내용을 이해하게 하라
그녀는 아이가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될 때쯤에는 그림만 보고 단번에 아이가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책들로 주로 읽어줬다. 이때는 책 분량은 전혀 관계없었다. 단지 아이에게 소리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재미나거나 특이한 영어 소리가 더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었다고. 그녀는 책 속 지문대로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손가락으로는 글자 대신 그림을 짚어줬다. 아이가 소리와 그림으로만 책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런 방식으로 읽어주니, 책의 지문이 길어지는 것에 관계없이 아이가 그림으로만 책을 이해하고 읽어나갔다. 그러다 어느 정도 한글과 영어를 통문자로 인식할 때쯤에는 제목만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읽어줬다.
이미 그림을 통해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던지라 단어와 내용을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으로 알게 됐고 금방 단어에서 문장으로, 문장에서 문단으로 발전해나갔다. 그 뒤로는 책의 난이도만 조금씩 높여줬을 뿐 달리 한 것이 없다. 아이는 처음 영어 동화책을 접했던 것처럼 그림 유추를 통해 내용을 파악하고, 단어와 소리를 연결시키며 책을 읽어나갔다.

Book Lists
1 『It Looked Like Spilt Milk』 by Charles G. Shaw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책. 파란 바탕에 하얀 물체들이 계속 나열되어 있고 모양은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바뀐다. 아이들은 ‘과연 이게 무엇일까?’ 상상하게 된다고. 굳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가르칠 필요 없고 아이가 보이는 대로 여러 것들을 말로 표현할 수 있어 다양한 단어를 배울 수 있다.
2 『Pete’s a Pizza』 by William Steig 비가 와서 밖에 나가 놀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아빠가 아이를 피자 반죽 삼아 신체 놀이를 한다는 이야기. 이 책은 따로 교구 필요 없이 엄마와 아이가 신체를 이용해 놀이를 할 수 있다. 책의 내용대로 아이의 몸을 피자 반죽 삼아 함께 읽으면서 놀면, 아이들이 매우 재미있어한다고. 엄마가 선생님이 아닌 이상 계속 무언가를 만들어서 해줄 수 없으니 이런 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다른 아이디어 없이 책만 보면서 쉽게 놀이도 겸할 수 있는 책.
3 『My Crayons Talk』 by G. Brian Karas 크레용들이 통 안에서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눈다는 내용의 책으로, 재잘거리는 소리를 영어로 표현해 아이들이 소리에 끌려 재미있어하는 책. 이런 단어는 소리가 재미나서 금방 따라 한다고. 문장도 길지 않고 운율이 반복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겁게 따라 하며 금방 외워버린다. 엄마가 앞을 읽고 뒤에 따옴표는 아이가 외워서 답하게 하면서 놀았던 책. 책을 못 읽는 아이라도 워낙 짧고 재미난 단어라 금방 외워 엄마와 함께 놀면서 읽을 수 있다.기획 조희재 | 포토그래퍼 황인철, 김유빈 | 레몬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