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따순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완벽한 방충망 설치를 해 놓은 우리집에 얼마 전부터 (한 여름철에도 파리는 커녕 모기새끼 하나 없던 우리 집에!!!) 코딱지 1/4만한 날벌레 쉐이덜이 눈에 띄기 시작, 이젠 화장실이며 쓰래기통 등 눈에 띄게 많아졌다
대체 뭐라고 부르는지도 모르는 이 쉑들을 검색하다보니...
초파리[ small fruit-flies ]
세계에 약 2,000종이, 한국에는 95종이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소형으로 몸길이2∼3 mm이며, 겹눈은 크고 붉으며 더듬이가시털은 깃 모양으로 분지한다.
날개의 앞가두리맥은 기부의 두 군데가 잘린 모양으로 된다. 다리는 길지 않고, 몸은 황색인것이 많으며 흑색인 것도 있다.
열대와 아열대지방에 많은데, 아한대나 북극권에까지 분포하는 종도 있다.
평지로부터 고산에 걸쳐 여러 종류가 서식한다.
온대지방에서는 보통 봄 ·가을 두 계절에 개체수가 증가한다.
하루 중에는 아침과 저녁 때에 활성이 성하다.
성충이나 유충이 모두 썩은 과실, 발효된 식품, 낙엽, 수액 ·버섯 등에 모인다.
유충은 식물의 잎에 파고들어 가거나 다른 곤충 등에 기생하는 것도 있다.
이놈들은 신 것을 좋아해서 옛부터 식초에 모여든다 하여 초파리라 부른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자세한 과학관련 기사가 실린 적이 있죠.)
영어로는 fruit-flies라고 불러서 많은 언론매체들이 '과일파리'로 잘못 번역한 점을 지적했었죠.
제가 경험, 관찰한 바에 의하면 이놈들은 여름날 야외 등지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눈가에 와서 앵앵거립니다.
아마 님도 경험했을 법한데, 그놈들이 바로 초파리입니다. 신 것을 좋아하는 까닭에 온갖 신 것, 혹은 쉰 냄새가 나는 것에는 다 달라붙죠.
집에 출몰하는 놈들도 처음에는 단지 과일 등이 발효되는 냄새를 맡고 몇 놈이 온 것일 겁니다. 혹은 가까운 곳에 초파리 집단서식지가 있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한 번 나타나면, 집안 어느 구석에라도 쉰 음식 찌꺼기 같은 것이 있으면 거기서, 혹은 그 주변에서 번식을 합니다. 구석진 곳에 알을 낳고
워낙 작은 까닭에 유충은 못 볼 때도 많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웬 참깨처럼 보이는 것이 여기저기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그것은 번데기입니다.
그것이 부화하면 드디어 초파리들은 대거 등장하게 됩니다. 한 번 나타나기 시작하면 온통 아른거려서 짜증이 나기도 하죠. 다행히도 이 게시판에서 종종
거론되는 바퀴처럼 흉측하고 섬뜩하지는 않죠. 또한 비교적 깨끗한 편입니다.
비단 과일뿐만 아니라 온갖 음식물이 쉬거나, 때로는 마당 구석에 떨어져 있는 뼈에 살점이 붙어 있을 경우 거기에 몰려들고 번식을 하기도 합니다.
여튼 정체는 알아냈고 에프킬라로 온 방을 가득 채웠더니 초파리보다 내가 먼저 죽을것 같기에 '네이뇬'의 도움을 받아 초파리 박멸법을 알아냈습니다.
...조만간 인증샷하나 올려드립져ㅡ_ㅡV
...맘 같아선 제목을 "이런 개10할 초파뤼쉐이!!! 죽엇! 죽엇! 죄다죽어버렷!!!"라고 짓고 싶었다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