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참 오랫만인듯 하면서도 남들 알게 모르게 종종 들러왔던지라 낯설지만은 않네요^^
(제 블로근데 제가 낯설면 대체 어찌해야 한다능ㅡ_ㅜ?)
오늘부로 Biology and Pharmacology 시험이 끝났고,
3주간의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장 내일 새벽부터 Nursing home에서 3일 연속 근무와 Pharmacology assignment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뉴질랜드 운전면허라는 또 하나의 관문, 마지막으로 IELTS가 여전히 기다리고 있기에 결코 널널한 3주가 될 듯 하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기에 나름 만족스럽네요^^;;;
맨날 눈팅만 하시는 선생님들... 어찌 잘 들 계셨나요^^?
그닥 관심없으시겠지만, 소식 전해드리자면...
(똥값에 산 중고이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LCD 기스(!)와 크랙... 와이파이가 안테나 코앞에 대도 안 잡히는 점, 이어폰 단자가 안쪽 깊숙히까지 안 들어가는 점 등을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맘에 드는 나에 아이혼 뜨리쥐에슈ㅡ_ㅜ 1년 반정도 뜨겁게 사랑해 주마(울컥))
얼마 전엔 한국에 있는 친구의 도움으로 아이폰 3를 2개 구입해서 마눌님과 한개씩 나눠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한 2주 전에 노트북 모니터 힌지가 부러져 모니터가 완전히 고장나는 바람에 놋북을 오클랜드 아수스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하는 동안 아이폰으로 이런저런 검색질을 했는데, 아이폰 욘석들이 참 마물(!)이더라는;;;
너무 작고 속도 역시 컴퓨터만큼 날쌔진 않지만 불편하나마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 할 만 하더군요.
덕분에 시험 관련 자료들 구글링은 놋북없이 아이폰으로 다 해치웠습니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말 거는 재미도 있구요.
위에 언급한 내용들 말고도 일단 방학 했으니 와이프님이랑 시간 조율해봐서 해변에라도 다녀 올 생각입니다.
제가 뉴질랜드 운전면허 필기 시험에 붙어 버렸습니다.
시험 패스는 어렵든, 쉽든 정말 떨리고 패스되고 나니 기분이 좋네요.
현재는 한국에서 발급한 국제운전면허로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선 한국면허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약 1년간만 운전할 수 있는 임시 면허입니다.
이곳에 오자 마자 주차위반 딱지1번에 접촉사고 경험 까지..때문에 이곳 운전면허를 따버리기로 했습니다.
이곳 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절차나 팁에 대해 오늘은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제목이 A~M 까지 알려주마 한것은 아직 완전면허를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 면허를 따면 좋은점은 무엇일까요?.
1. 호주등 외국에서도 인정되어 별도로 면허를 딸 필요 없다.(면허 유효기간은 10년)
2. 이곳에서 드는 자동차 보험료를 낮출수 있다.
3. 사고시 책임 부담 최고액을 350$ 까지 낮출수 있다.
4. 납부한 보험료를 일부 환불 받을수 있다.
뉴질랜드 면허를 따기 위해선 먼저! 한국운전면허증 꼭 가지고 와야 합니다. 없으면 한국에서 보내달라고 해서 받으세요
그리고 국제운전면허로 운전하실 때도 한국면허증을 같이 휴대하셔야 합니다.
이제 한국운전면허를 갖추셨다면
라고 적힌 "운전면허공증" 서류를 다운로드 받은 후 작성 한다.
영어 작성방법은 다운로드 받는 자료실에 있음.
3. 한국운전면허 앞뒤 복사1부, 여권복사1부, 작성한 "운전면허공증"서류 프린터1부,
반송봉투1부(우체국에서 사세요, 반송봉투에 리턴 받을 집주소 적는거 잊지마세요), 현금2.8달러를 봉투에 넣어서
영사관 사서함으로 보낸다. (우체국에서 보내면 됨)
저는 거주지가 뉴질랜드 북섬이라 아래 영사관 사서함으로 보내는데 남섬일 경우도 여기로 보내는지는 잘모르겠네요.
주오클랜드 분관
주소
- 주 소: 10th Floor, 396 Queen Street, Auckland, New Zealand
- 사서함: P O BOX 5744 Wllesley Street, Auckland, New Zealand
전화, FAX 번호
- 전화번호 : (64-9)379-0818, 0460
- 팩스번호 : (64-9)373-3340
E-mail
- 공관대표 : auckland@mofat.go.kr
- 문화.홍보.영사(동포) : 김윤성 영사 yunsung88@yahoo.co.kr
- 사건사고 : 신기선 영사 ssangbua@police.go.kr
- 여권, 비자: 김영수 영사 yoskim06@mofat.go.kr
이때 우체국에서 동전을 봉투에 넣어서 보내면 안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그랬음.
그러면서 수표를 만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것이 미니멈 5달러 부터거든요.
그러면 남는 2.2달러를 날릴 수도 있자나요. 그래서 "영사관에서 현금 보내도 된다고 했다". 라고 했더니
오케이 하더라구요.
4. 그러면 늦어도 4일 후엔 공증된 서류가 집으로 옵니다.
자 공증서류가 오기 전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운전면허 책을 공부합니다. 전체적으로 집중해서 1번 읽어보면 자꾸 반복되는 단어들이 나오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떨어지면 또 보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하세요.
책은 사야할까요?
책값이 거의 25달러인데 한번보고 버리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저도 그돈 아까워서 빌려봤거든요. 빌려보면 빨리 돌려줘야 하는 강박관념 때문에 공부하게 됩니다.
도서관에 가시면 2주간 빌려줍니다.
이것도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해요. 대기자가 많아서 한달 정도는 기다려야 빌릴수 있구요. 대기자 리스트에 올려주는데
1$ 받고, 그리고 빌리는 대여료가 3$ 입니다.
하지만 두꺼운 책을 보기만 해도 멀미가 나거나, 대여하려해도 대기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AA(자동차보험회사)에 가시면 시험지를 판답니다.
4가지 패턴의 시험지 인데요. 흰색 시험지 4장과 살구색1장짜리 시험지 4장셋트구요 가격은 $15입니다.
이 4가지 유형의 시험지가 똑같이 나온다고 보시면 되면 물론 그중에 한패턴을 만나게 되구요.
이것만 달달 외우거나 풀어보고 가시는 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자 그럼 외운거 까먹기 전에 필기 시험 보러 출발해 봅시다.
저처럼 공증서류 집에 두고 가서 "나 다시 돌아올께" 하고 다녀오지 마시고
서류들 잘 챙겨가세요.
필기시험장에 어떤 서류를 가져가면 되나요?.
한국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영사관에서 받은 공증서류, 거주지 주소확인 할 수 있는 은행구좌 서류, 여권
을 준비하시구요.
AA나 vtnz 둘중에 가셔서 시험을 보시면 됩니다.
이 동네에 "AA에서 운전면허시험 보지 마라 실기 볼때 엄청 까다롭다" 라는 희안한 풍문이 있길래
망가누이에 있는 vtnz에 가서 시험을 쳤습니다. vtnz에 찾아가는 방법은 VTNZ:Vehicle Testing New Zealandhttp://www.vtnz.co.nz 에서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위치를 선택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기시험 응시 비용 뉴질랜드 $84을 결제하면 즉석에서 시험을 볼수 있습니다.
이곳은 필기 시험날짜를 미리 예약하실 필요없이 본인이 준비 되었을때 가시면 됩니다.
시험지는 어떻게 생겼나요? 정말 가이드북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나요? 1. 네 시험 봐보니 그렇습니다.
2. 2~3문제 정도는 똑같지 않고 약간 꼬아서 냅니다. 말이 꼬아서 내는거지 보면 다 압니다.
3. 문제 푸는 방법은 스크레치를 벗기는 방식입니다.
4. 풀면서 본인이 떨여졌는지 바로 알수 있습니다.
5. 총 약 35문제인가, 45문제인가 출제되구요 이중 3개이상 틀리면 불합격입니다.
뉴질랜드 필기시험지(1)
뉴질랜드 필기 시험지(2)
시험지 종이 재질, 엄청 좋더라구요. 그래서 필기시험료가 비싼가봐요.
공부하는 문제집은 글자만 있는데 친절하게 그림도 옆에 나와서 그림 보면 아 어떤걸 물어보는구나 알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다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필기 붙은 후엔
1. 실기 시험 비용을 선결재 합니다 ($70.80)
2. 실기 날짜를 정합니다. 바꿀꺼면 미리 오라고 이야기 합니다.
3. 실기시험 날짜가 적힌 용지를 줍니다.
필기 붙은후 실기시험 예약증
자 이젠 실기 시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저의 실기 시험은 내년 1월29일 입니다.
실기 시험은 치른 후 다시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2부. 주행실기 시험 어떻게 보던가요?
주행시험이 끝난후 시험관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see you again".
떨어졌습니다. ㅠㅠ 재시험비 70.80$을 또 결재하고 왔네요.
시험을 봐보니 주행 실기는 이런것을 체크합니다.
<출발하기전>
1. 차 정면과 후면에서 방향 지시등 작동 상태 체크.
2. wof 유효날짜 체크
<출발해서>
1. 출발시/파킹시 방향지시등을 켜고 출발하는지 체크.( 나가는쪽이 오른쪽이면 오른쪽 왼쪽이면 왼쪽깜빡이를 켜고 출발)
2. 라운드어바웃에서 직진, 좌회전, 우회전 시 방향지시등 체크
3. 임시 파킹시 주택가의 차가 나오는 입구에 파킹 하는지 체크
4. 주행하는 동안 방향을 가리키며 턴라이트, 턴레프트 , 고 스트레이트라고 지시한대로 주행.
5. 50키로 및 제한 속도 구간에서의 속도 체크( 별다른 표지판이 없으면 50키로를 넘지 마세요.)
6. 교차로, 구간에서의 위험요소를 4번에 걸쳐 차를 멈추게 하고 질문함
(앞에 차가 1대 오고 있었고, 사람이 건너고 있었다 등 본대로만 이야기 하면 됨)
7. 80키로 구간의 좁은 도로 위 에서의 차의 위치 체크
(길이 좁다보니 자꾸 차가 왼쪽으로 솔려서 센터에서 운전하라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8. 막다른 골목에서 한번에 돌아 나오는 스킬에 대한 체크
9. 좌회전 우회전시 사이드 밀러 외에도 목을 살짝 돌려, 위험요소 확인 후 출발하는지 체크
수시로 왼쪽,오른쪽 룸밀러, 속도계를 체크하며 가세요
아래 떨어진 자에게는 장문의 메모가 써있는 종이를 줍디다.
왜 떨어졌는지에 대한 내용과 연습할 내용입니다.
아마도 그 메모란에, 붙은 사람은 PASS라고 적혀 있었을까요?
주행시험 체크 결과용지
다음 시험은 2월 19일 10시 30분입니다.
다른 사람은 마의 80키로 좁은 길을 가지 않았고 1시간만에 시험을 봤다고 하는데
저는 시간대가 이미 점심도 드시고 한 시간대라 느긋하게 1시간 30분을 주행 테스트 당했습니다.
아 이것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실기 예약 시간을 잡으실때 12시 30분 같은 시간대 말구요
10시 30분 같은 시간대가 어떨지 싶습니다.
에구 떨어지고 나니 시험관의 뱃속 컨디션 상태에라도, 변명거리를 만들고 싶은가 부네요.
한국에서 10년 넘게 운전한거 하나 믿고 연습없이 갔다가 망신이네요.
글 제목이 A~P까지 알려주마 라고 바뀌었습니다. 글 제목이 "A~Z까지 알려주마" 라고 바뀌는 그날까지 화이팅
3부.끝 주행시험을 통과하다 PASS !!! 이한마디를 듣기 위해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오늘 주행시험을 봤는데 뉴질랜드 드라이브 라이센스를 위한 모든 시험을 통과 했습니다.
오늘 시험관은 지난번과 다른 분이었습니다.
어제 지난번 시험본 코스를 돌아 보며 운전 연습을 했던것이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합격했을때 커다란 상장이라도 줄 줄알았는데 드라이브 테스트예약증에 P라고 간단하게만 적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운전면허증은 3일 후에 우편으로 보낸다고 하면서 오피스에 올필요 없이 바로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시험이 끝난후 시험관에게 오늘 부족했던것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고 그리고 축하메세지를 캠으로 촬영하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해주었습니다.
아 그리고 첫날 화장도 안하고 필기 시험 보러 갔었는데 그날 라이센스에 넣을 사진을 찍더라구요. 내내 그사진이 맘에 걸렸는데 오늘 지난번 사진맘에 안드니까 다시 찍고 싶다고 했더니 그것 역시 다시 찍어주었습니다.
필기 시험 보러 가실때 훈남, 훈녀로 변장하신뒤 가시기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뉴질랜드 라이센스 취득후 보험료 변경및 나의 자동차 보험이 어떻게 변동되는지에 대한 글도 올려보겠습니다.
이곳 보험이나 사고 부담금 다운 적용은 뉴질랜드 면허 취득후, 1년후 부터 적용된다고 합니다.
사고 나지 않도록 언제나 조심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먼곳 까지 와서 일하거나 공부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