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se Juno™ 2009. 11. 23. 00:00

점심을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언제 그랬는지 아침까지만해도 바삭바삭하던 김이 눅눅해져 있었다.

음식도, 사람도... 본연의 빛과 맛 그리고 색을 잃으면 버.려.지.기. 마련이다.



... 잠시 그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를 잊고 있었나보다.

나의 빛은 언제나 해맑고 장난끼 가득한 밝음이요,

나의 맛은 누구에게나 너무나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단백함이요,

나의 색은 온갖 종류의 열정과 꿈으로 가득찬 빨강이다.



이제 그만 내겐 어울리지 않는 어둠으로 치장하고,

이제 그만 우울함으로 뒤섞인 씁쓸함을 벗어 던지고,

이제 다시 잠시 내려 두었던 나의 열정과 꿈을 향해 달려봐야겠다.



그래야 나답다.

그게 바로 나다.

 
- Nov. 22nd 2009 Nurse Juno™ -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오래 걸리진 않겠지만, 잠깐 집을 좀 비울께요.

예전 밝고 장난끼 넘치는 모습으로,
금새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