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통역사

[펌] 의료통역사 양성과정 합격자 명단 발표를 보고..

Nurse Juno™ 2009. 12. 10. 13:39
역시 세상은 내가 알지 못 하는 비범한 자들로 가득찬 곳ㅡ_ㅜ 2010년도 공고떠도 가볍게 포기하고 영어책이나 몇 권 더 읽어봐야 할까나ㅡ_ㅜ?(먼산)

... tistory에서 관심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게 기분을 꽤나 므흣하게 만드는ㅡ_ㅡ* 종종 들러봐야겠다.

출처 :
C 연구소장님의 찬찬찬 연구소 블로그







전에 포스팅 했던 2009년 의료통역사양성과정 최종 교육생 명단이 발표되었다.

언어별 분포는 총 65명 중 영어 30명, 일본어 10명, 중국어 11명, 러시아어 11명, 아랍어 3명이다.

명단 보러 가기

합격자들의 스펙은 역시 일반적이진 않았다.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도 중국어 부분에 합격하였는데 이 친구는 중국에서 1년 정도 유학한 경험이 있고 이후로도 꾸준히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 훌륭한 친구다.(작년엔 WHO에서 스카웃 제의도 들어왔다는..)

합격한 다른 사람 중엔 간호사면서 통역대학원에 다닌다는 사람도 있었고,
미국 의사 면허와 한국 의사 면허를 모두 가지고 계신 분도 있다고 한다.

내 주위의 떨어진 사람들을 살펴보면
평범한 의료계 종사자 + 평범한 (일반인보다는 훨씬 뛰어나지만) 어학능력을 가진 형님.. (중국어분야 지원)
평범한 의료계 종사자 + 매우 비범한 어학 능력을 가진 후배님..(영어 분야 지원)
평범하지 않은 의료계 종사자(교수님..) + 훌륭한 어학 능력을 가진 교수님..(영어 분야 지원)

등이 계시다.

지원도 못한 나보다는 물론 훌륭한 사람들인데도 떨어진 것을 보면 합격한 사람들의 레벨을 대략 짐작할 수 있겠다.

하지만, 스펙 외에 다른 것도 작용한 것 같으니.. 바로 면접이다.

이 과정은 의료통역사 양성 과정이다.
따라서 면접 때 이런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나중에 의사(혹은 한의사 등)를 포기하고 이 일(의료통역사)을 할 생각이 있는가?"

떨어진 사람들이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모른다.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획득한 의료계 면허증을 장농에 선뜻 쳐박아놓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하지만, 합격한 친구는 망설임없이 "예"라고 대답했다는...

세상은 임기응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