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방귀를 뀌다'가 왜 'Cut the cheese?' 야?
마눌님이 영어 공부한다며 이것 저것 디비더니 갑자기 묻는다.
자갸~ 자갸... '커터치'가 방귀를 뀌다야?
'... 커터 뭐ㅡ_ㅡ?'
생전 첨 듣는 표현이라 잠깐 디벼봤더니 cut the cheese의 재미있는 유례를 보고 잽싸게 퍼왔다능^^;
출처 : imbad99 님 블로그
[Cut the cheese]
치즈는 발효 식품으로 치즈를 썰면 콤콤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방귀를 뀌다라는 의미로
cut the cheese라는 표현을 쓴다.
[예문]
Who cut the cheese?
누가 방귀 뀌었어?
[유사표현]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오래전 부터 유행하던 방귀의 글자수별 다른 표현이 있다.
뽕 / 방귀 / 똥트림 / 가죽피리 / 화생방 경보 / 골짜기의 함성 / 계곡의 폭포소리 / 쌍바위골의 비명소리 / 내적 갈등의 외적 표현 / 보리밥의 이유없는 반항....
사람들이 방귀에 대해서 유머를 느끼기 것은 모든 문화가 마찬가지인듯 하다.
영어에도 방귀를 의미하는 표현이 너무나 풍부하다.
fart, gas, wind, cheese
breaking wind
passing gas
cracking fart
the toothless one speaks (again)
playing the butt trumpet
anal applause
letting one rip
dropping one
opening one's lunch
the floorboard squeaking
cutting a wild stroke
cutting the mustard
그 외에도 다수...
[유래]
Cut the cheese는 워낙 오래전부터-아마도 치즈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로-사용되어 오던 표현이라 어원을 찾기는 어렵다. 그 대신 cut the cheese에서 유래된 재미 있는 표현이 있어 그 이야기를 소개한다.
처음으로 사진기가 나왔을 무렵의 사진을 보면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모두들 무표정하다. 이러한 엄숙하고 무표정한 포즈는 상당히 오랜 세월동안 유지되어왔던 전통이다.
1912년의 어느 여름날, 속옷 사업의 부호인 Henry D. Brassier(여성용 속옷을 브래지어라고 하게된 유래이다)는 뉴욕의 유명한 사진가였던 Entfield Flimsham에게 가족 사진을 찍어달라고 의뢰하였다. 그가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그는 아주 큰 소리로 방귀를 뀌어 버렸다. 이 소리에 Henry의 가족들은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고 셔터는 눌러졌다. 사진을 망쳤다고 생각한 Flimsham은 현상을 하지 않으려고 생각했으나 마음을 고쳐 먹고 현상을 하였다.
놀랍게도 그 사진은 너무나도 훌륭하였다. 식구들이 모두 행복해보였던 것이다. 그는 그 사진을 동료 사진가들에게 보여줬고 다들 그의 새로운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이내 미국의 모든 사진가들은 사진을 찍을 때 대상들을 웃기려고 노력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방법들이 동원되었으나 맨처음으로 시도되었던 방법(cutting the cheese)만큼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콩과 보리를 많이 먹는다 하더라도 사진을 찍는 순간에 맞추어 큰 소리로 방귀를 뀐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사진사들은 Flimsham의 해프닝을 이야기해 주는 것으로 대신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Did you hear the story about the photographer who cut the cheese?"
방귀 뀐 사진가 이야기 들어 봤어요?
이 방법으로 사람들을 항상 웃길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로 사진가들은 이 말을 줄여서 쓰기 시작하였다.
"The one about cutting the cheese?"
여기서 더 나아가 그냥 "Cheese?"라고까지 줄여서 쓰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는 cheese라는 단어를 말할 때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와 같은 표정을 짓게 해주기 때문에 아예 사진가가 사람들에게 "cheese"라고 말하라고 부탁하기에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