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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목숨만큼 소중한 7가지 타이어 관리법

Nurse Juno™ 2009. 4. 10. 16:19
출처 : 컴퓨터와 자동차 '강한민족'님 블로그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어떤 이는 코팅에 왁스를 차체 뿐 아니라 휠까지도 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칠이 벗겨 떨어질 때까지 코팅이나 왁스는 커녕 벗겨진 칠에 매니큐어처럼 생긴 붓칠 한 번 안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차체에 먼지를 1cm 두께로 덮고 다니든, 사방팔방에 문콕 테러 흔적을 자랑하며 다니든 그건 개인적인 취향 문제이므로 왈가왈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차체에, 휠에 신경을 쓰는 분들이든, 차에 전혀 신경을 안 쓰는 분들이든 적어도 타이어에는 관심을 가져주어야 합니다.  왜냐면, 미적 개념에서의 차량의 관리는 그저 눈요기와 자기 만족감, 타인에의 과시욕 등을 만족시켜 줄 뿐이지만, 타이어는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소 타이어 관리가 안 되어있는 분이 고속도로에서 과속하다가 타이어가 펑크나서 순식간에 차가 전복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설마~ 내 차가 그러겠어?

네, 그러다가 삼풍 백화점도 무너졌고, 성수대교도 무너졌습니다.

제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설마라는 생각을 안 하시길 바랍니다.  제발요.  차량의 안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참 많지만 오늘은 타이어에 한정되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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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에서 절편처럼 널부러진 타이어 많이 보셨죠? 사진 출처 : 네이버 애기강시님 블로그 >

타이어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 때가 됐는데도 타이어를 전혀 교체할 생각조차 안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트레드(Tread)라고 부르는 타이어 바닥면의 굴곡이 다 닳아서 튜브!가 됐는데도 교체할 생각도 안 하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타이어는 차가 굴러가는데 필요하지만 그냥 달려있는 "영구한" 물건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큰 일 날 수 있습니다.

트레드는 타이어에 다양하게 새겨져 있는 무늬를 얘기합니다.  트레드는 타이어의 기능을 다양화해주고, 성능을 보장해주는 무늬이기 때문에 트레드가 다 닳아없어졌다면 그 타이어는 기능성을 상실한 것이어서 교체를 해야 합니다.

트레드는 타이어의 옆면에 삼각형 또는 특정 표시가 있는 편을 그대로 타고 올라가서 트레드 사이의 홈을 보면 밭이랑처럼 두툼하게 솟아오른 곳이 있습니다.  차를 처음 사면 그곳이 트레드 사이에 숨어있지만, 타이어를 사용하면서 트레드가 서서히 닳기 시작하면 그 영역과 만나게 되겠죠.  그러면 그 때가 교체 타이밍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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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이 아래처럼 되면 교체하세요.  사진 출처 : 클럽 토스카 >

그렇다면 이 닳아 없어지는 타이어의 트레드를 조금이라도 오래 지속시킬 순 없을까요.  생명연장의 꿈은 여기서도 적용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의 타이어 생명 연장의 꿈을 담아 적절한 타이어 관리법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타이어의 경화를 막자

타이어의 경화.  타이어는 고무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장시간 온도의 변화, 습도의 변화에 반응하여 고무 자체가 굉장히 딱딱해져버려서 타이어의 겉 표면이 갈라져 버려서 약한 틈새를 만들거나 아주 작은 충격에도 탄성을 보이지 못하고 터져버리는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대략적인 타이어 수명은 약 3년, 교체 시기는 정상적인 운행을 했을 때 약 40,000km에서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대개 4만 킬로에 대해서만 인지하지, 3년이라는 시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둔감합니다.  그러나 이 3년이라는 시간 자체도 어떤 환경에서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정말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하루 종일 옥상 주차장에서 해를 맞고, 비를 맞고, 겨울의 추위를 경험하는 경우라면 그 수명은 더욱 짧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4만 킬로가 아니더라도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서 타이어가 얼마나 수명이 남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타이어의 경화는 타이어의 고무가 딱딱해진다는 걸 의미하고, 딱딱해진다는 건 그만큼 외부 충격을 흡수할 여지를 잃어버린다는 걸 의미합니다.  혹시 지금 타이어 옆면이 마른 여름 논바닥 갈라지듯 쩍쩍 갈라져있다면 5천 킬로를 탔더라도, 아니 엊그제 타이어를 교체했더라도 미련없이 타이어 교체하시길 바랍니다.

고속도로에서 달리다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괜히 겁주려고 하는 말이 아님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절편 떡처럼 되는거 정말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2. 타이어의 위치교환을 잊지 말자

그렇다고 무조건 타이어를 3년마다 바꾸고, 4만킬로마다 바꿔야 하느냐.  그건 답이 아닙니다.  그건 최소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일 뿐, 늘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일반적인 경우보다 혹독한 주행조건이라면 타이어의 수명은 짧아질 수 있습니다.   그럼 타이어의 수명이 짧아지는 것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타이어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도 분명 있으니까요.

타이어는 전륜 구동 차량(국산차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경차, 소형차, 준중형, 중형, 그리고 대형까지도.  오히려 후륜 구동을 찾는게 더 어렵습니다)의 경우 앞바퀴가 뒷바퀴보다 마모 속도가 빠릅니다.  또한 편마모라고 해서 한쪽 면만 비정상적으로 빨리 닳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건 우리가 신는 신발 뒷굽을 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겁니다.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일자로 걷지 않고 팔자로 걷기 때문에 신발 바깥쪽 뒷굽이 빨리 닳습니다.

거의 일률적으로 정 가운데가 닳는 뒷바퀴와는 달리, 앞바퀴는 좌우로 움직이고, 힘을 받기 때문에 타이어의 특정 부분이 빨리 닳기도 하고 또 마모 속도가 뒷바퀴에 비해 빠릅니다.  따라서 5000km, 길게는 10,000km 마다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해주면 앞 뒤 바퀴의 닳는 속도를 맞출 수 있어  더 오래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맨 처음에는 앞 뒤만 위치 교환을, 다음에는 앞뒤좌우를 크로스로 교체하여 주는 방법으로 앞뒤 뿐 아니라 좌우의 편마모도 서로 맞출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타이어 위치교환은 타이어의 수명을 늘려주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3. 타이어 공기압은 늘 적정하게 유지하라

타이어의 공기압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년에 단 한 번도 타이어의 공기압 맞추지 않고 그냥 타시는 분들도 있지요.    타이어의 공기압은 타이어의 수명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연비, 승차감, 코너링, 가속력 및 제동력 어느 하나 자동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이 적정이라는게 사실 굉장히 주관적이면서도 정답이 없습니다)을 유지하면서 타게 되면 타이어의 불필요한 마모를 줄여주고, 연비를 개선시키며, 승차감을 좋게 하기도 합니다.  코너링에서 보다 접지력을 높여주기도 하고요, 제동력을 향상시키거나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타이어의 공기압은 타이어의 접지 면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가 상당히 물렁해지면서 땅에 닿는 면적이 넓어집니다.  땅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면 승차감이 좋아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지간한 노면 충격은 타이어가 물렁물렁해서 다 흡수해버리니까요.  그대신 연비는 안 좋아집니다.  땅에 닿는 면적이 많다는 건 그만큼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땅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닿지 않아야 할 부분까지 닿게 되어 타이어의 마모가 심해집니다.  특히 타이어의 중앙부가 아닌 양쪽 옆 쪽의 편마모가 심해지게 되어 타이어의 수명이 극도로 짧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타이어의 공기압이 높으면 타이어가 굉장히 탱탱해지면서 땅에 닿는 면적이 좁아집니다.  타이어가 탱탱해지면서 노면 소음과 충격은 그대로 차에 스며듭니다.  아주 통통 거리는 승차감을 경험하게 되죠.  대신 연비는 좀 좋아집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타이어 바람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승차감 뿐 아니라 접지면적이 좁아져서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부분도 감안을 해야 할 것이고, 지나치게 중앙부분만 마모가 일어나게 됩니다.

적정한 공기압은 타이어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다! 라는 공식은 없습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봤을 때 타이어의 옆면을 보면 xx psi 라고 표기가 되어있는데요.  그 psi가 공기압의 단위이고, 앞에 써있는 숫자가 타이어의 최대 공기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략적으로 최대공기압의 90% 정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승차감에 따라서 +/- 5% 정도 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 타이어 공기압을 어떻게 아냐고요?  요즘 타이어로 밥벌어먹고 사시는 많은 분들에게 문의하시면 됩니다.  한국 타이어에서도 T 스테이션 광고 많이 하고 있고, 금호 타이어도 타이어프로 라는 자체 정비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각 차량의 정비소 및 바로정비코너에서도 간단한 공기압 점검 및 주입을 해줍니다.

4. 휠 얼라이먼트는 주기적으로

휠 얼라이먼트가 뭐야?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런 내용은 다음에서 검색해보시면 자세히 아실 수 있으니까 저는 그냥 "자동차 네 바퀴의 정렬 상태"를 교정한다 라고 짧게 언급하겠습니다.  설사 휠 얼라이먼트가 뭔지 아시는 분들조차도 그걸 왜 주기적으로 봐? 돈이 얼만데...-_-;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실 겁니다. (위에서 언급한 T스테이션이나 타이어프로에서 대략 4~5만원 정도 합니다)

물론 저도 휠 얼라이먼트는 차량 구입 후 만 1년이 된 지금 까지 딱 3번 요청해 봤습니다.  타이어 위치 교환할 때 2번, 그리고 3만 킬로 정기점검을 2만7천 킬로 때 가서 1번.  그 중 타이어 위치 교환할 때는 휠 얼라이먼트를 손봤지만 3만 킬로 때는 이상없다고 해서 그냥 요청만 하고 정작 손보진 않았었습니다.

휠 얼라이먼트가 틀어지게 되면 타이어의 균형이 흐트러져서 차가 한쪽으로 쏠린다든가, 고속 주행시 차량 흔들림이 심해진다든가, 운전자의 의지대로 핸들링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그에 따라 타이어의 편마모가 심해집니다.

따라서 매 달 한 번씩은 아니더라도 분기에 한 번이라든가, 타이어 위치교환하고나서라도 꼭 한 번씩은 휠 얼라이먼트를 손보시길 바랍니다.

5. 과속으로 장시간 운행 및 코너링은 살살 플리즈

고속도로 주행시 서울에서 부산까지 급한 마음에 한 번도 안 쉬고 주파하시는 분들 계시죠.  시속 180씩 밟으면서 휴게소는 그냥 지나치시는 분들도 있고요.  내가 안 피곤한데 휴게소를 왜 들러 하시는 분들....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동차 타이어는 아스팔트와 마찰하면서 굉장히 뜨거워집니다.  뜨거워지면 안에 있는 공기가 팽창하게 되고 경화가 진행중인 타이어라면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약한 틈새를 비집고 나와 그대로 터져버립니다.

고속도로 등에서 100km/h 정속 주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꼭 두 세 시간에 한 번 정도는 휴게소에 들러서 운전자도, 동승자도, 차량도, 타이어도 휴식을 가져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려서 스트레칭 좀 하시고, 화장실 한 번 다녀오시고, 손 씻으신 다음에 풍경 한 번 둘러보면서 뭐 먹을 만한거 없나? 하고 둘러보시고 다시 앉으시면 됩니다.  대략 10분~15분 정도면 충분한 휴식이 되니까요.

서너시간 운행에서 10~15분도 못 낼 정도로 급한 일이라면......"어제 출발하셨어야죠"

그리고 고속으로 코너링할 때는 어느 정도 감속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타이어가 뜨거워지고, 내부 공기는 팽창된 상태에서 압력이 가해지면 타이어는 평소보다 더 쉽게 터집니다.  특히 경화가 진행되고 있을 어느 정도 연식이 있는 타이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옆구리가 쩍쩍 갈라진 타이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코너링 잘 하는게 운전을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평소에 타이어 관리도 그만큼 잘 하실 거라 믿습니다.

6. 타이어 코팅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해보자

차체에 왁스와 세정제가 있고, 휠 코팅/클리너도 있지만 타이어에도 그런 기능을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스프레이 방식도 있고, 분무기처럼 생긴 것도 있고, 스킨 로션같이 찍어 바르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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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 방식 타이어 코팅제 >

물론 이런 타이어 코팅제를 발라준다고 해서 무조건 타이어 수명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도 아니며, 펑크난 걸 자동을 메꿔주는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최소한 타이어가 경화되는 시간을 늦춰주는데는 분명 도움이 되며, 타이어의 수명을 늘려주는데는 들인 돈에 비해서는 값어치를 한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7. 타이어 밑면이 펑크나면 떼워도 되지만, 옆면에 문제나면 바로 교환

대개 주행중에 타이어에 날카로운 것이 박혀서 구멍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빵꾸났다 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타이어 밑면의 경우 지렁이라 부르는 타이어 펑크 수리 씰을 이용하여 메꾸거나 패드를 붙이게 되면 어지간히는 해결이 됩니다.  지렁이로 메꾸는 경우에는 시속 180km 정도까지는 무리없이 달릴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일반인들이 시속 180km로 달릴 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니 타이어 교체가 필요없다고 봐도 무방한 거죠.

그러나 타이어의 옆면이 터졌다면? 그 타이어는 교체해야 합니다.  타이어 옆면이 터지는 경우는 누군가 고의로 찔렀거나, 혹은 평행 주차시에 인도 턱에 닿았는데 억지로 밀어넣기 하다가 그러는 경우일 겁니다.

타이어의 옆면의 경우 타이어의 지면 접지면보다 두께도 얇고 스틸 코드도 없어서 임시로 떼웠다 하더라도 타이어의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타이어의 옆면에 균열이 생긴다면 그 타이어는 더 이상 활용 가치가 없어지게 되므로 사용을 해선 안 됩니다.

이상으로 타이어의 관리법 7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이 밖에도 무수히 많은 타이어 관리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만 알아도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에 비해서는 어디가서 지식인 소리 들을 수 있을 정도는 될 겁니다.

1번부터 7번까지 다시 한 번 굵은 글씨와 빨간 글씨만 읽어내려오면서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번외편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및  주입 정도는 직접 해보는 건 어떨까

요즘 인터넷 쇼핑몰에서 디지털 방식의 공기압 체크기는 1만원대에서부터 구입이 가능하며, 제가 사용중인 디지털 공기압 체크 및 주입기는 약 3만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저같은 경우는 쿠폰에 적립금써서 2만원대에 구입했습니다, 네 자랑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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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회사 로고를 가리더라도 저 밑에 캐릭터만 보셔도 아마 알 수 있을 듯? >

디지털 방식의 체크기와 주입기가 편리한 것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 공기압을 알아보고 또 그에 맞춰서 공기압을 직접 주입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비소에서 보는 정확한 공기압과는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디지털 방식은 거의 편차가 없는 편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정비소의 아날로그식 공기압보다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 정비소에서 분명 34로 맞춰달라 했는데 어제 아침에 체크해보니 앞쪽은 35, 뒷쪽은 36.5가 나오더군요.-_-;  그 정비소는 아날로그 방식이었거든요. 같은 곳에서 같은 사람이 같은 기계로 맞춘 것임에도 아날로그 방식은 저런 편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비록 조그맣지만 디지털 방식은 적어도 그런 편차는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38로 새로 세팅을 했습니다.  시내주행이 많다보니 연비가 너무 안 나오고 노면 소음도 너무 심해져서요.  참고로 토스카 기본 번들 타이어의 최대 허용 공기압은 44psi 입니다.  계속 34 정도로 맞췄었는데 너무 적게 들어간 거 같아서 이번에는 38까지 올려봤는데 이틀 주행해 본 바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노면 소음이 많이 줄었고, 엑셀 반응도 빨라졌습니다.  접지 면적이 줄어든 거지요.

어쨌든 저처럼 타이어 정비소를 자주 갈 형편이 못되거나, 귀찮거나, 혹은 숫기가 없어서 타이어 공기압 점검해달라는 얘기하실 성격이 못되신다면 저런 디지털 기계 하나 사셔서 직접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사용법은 숙지하셔야겠죠.

이 참에 하나씩 준비하셔서 따뜻한 봄날 꽃놀이 가시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 점검 한 번씩 하고 출발하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