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방학은 일년에 네 번;;;;
수업이래 봤자 학교 갈 때 책 한 권도 없이 맨 가방에 노트 한 권, 그리고 가방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도시락 하나 들고 가는 주제에...
개학한지 얼매나 됐다고, 벌써 방학이랍니다ㅡ_ㅜ
한글 학교도 개학 두 달여만에 또 방학ㅡ_ㅜ
재미있는건,
방학 전에 Fun day라고 해서 오전엔 수다 떨고 놀다가 오후엔 아예 밖으로 죄다 몰아놓고 세 시간즈음 신나게 놀린 후 방학을 선언(?) 하는데요
학생들이랑 부모님 죄다 초대해선,
경찰들이 와서 시범도 보여주고 맛난 음식도 꽁짜로 주거나 50센트에서 1불정도 받고 판매도 하고,
말 그대로 소풍(?)같은 분위기 속에서 방학을 선포(!)하는데요...
우리나라랑은, (혹은 저 국딩(!)일 때랑은) 너무 다른게,
뉴질랜드란 곳이 과연 모든 사람에게 천국일까 하는 물음엔 정확히 대답하기 힘들지만 어린이들에게 천국인 건 확실한 듯 하네요;
(교장 선생님이 나와서 물 잔뜩 맞아주더라는ㅡ_ㅜ)
군인 아찌, 누나들도 와서 직접 시범도 보이고 분장도 해주고 놀아주는데, 이건 완전 축제수준ㅡ_ㅡ;;;
눈빛만 봐선 울 아들이 필살 일등 할 분위긴데;;;
경기만 시작됐다하면 맨 꼴찌ㅡ_ㅜ
(죽일눔의 우리 집안 운동신경ㅡ_ㅜ)
남들 다 뛰 나가는데 울 아들만 아직 그물 속에서 허우적 허우적~
여기까지만 해도 동지(?)라도 있었는데;;;;
아놔 진짜ㅡ_ㅜ(먼산)
마지막 즈음엔 헬리콥터가 날아와 사탕이며 이것저것 잔뜩 뿌려주고 가더라는;;;
(일년에 네 번이나 하는 방학이 뭔 초특급 대 축제라고 헬기까지나!!!)
한줄요약 : 여튼, 방학입니다... 이번엔 지난 방학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을 아들 녀석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