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 wish I had...

이사 갈 때 이것만은 꼭 사가그라~ 두번째!!! "매직 파워 압축 휴지통"

따스하던 절라도에서 거짓말 쪼매 보태서 대남방송까지 들리는 이곳 북녘땅으로 이사 오면서 수많은 (혹은 대부분의) 얼추 천만원이 넘는 금액의 가구들을 구입했지만 그 중 맘에 드는 건 따악 세가지.

 

...라고하면 덩치크고 빛나는 외모를 자랑하는 냉장고님과 한번도 제대로 사용 못 해준 오븐님... 냄새나는 양말 몇 컬레 빤거 말곤 제 성능 발휘 못 해준 세탁기님이 서운해 하실게 뻔하니...

 

그냥 다음에도 이사가면 이것만은 꼭 사야겠다 싶은 물건이 세가지 있는데,

 
이사 갈 때 이것만은 꼭 사가그라~ 두번째!!! "
매직 파워압축 휴지통" 



사실 제품명에 '매직' 어쩌고 붙은 것 중 믿을 만한거 별로 없는게 사실이다...

나 역시 처음 구입할 땐 홈플러X에서 판매하는 일반 쓰래기통이랑 가격차 별루 없길래 생각없이 골랐던 녀석인데 이게 완전 물건이다ㅡ_;


이사 온지 한달을 훌쩍 넘겨 두달이 거의 다 되어가는데 20L짜리 쓰래기 봉투 하나사서 아직까지 쓰고있더랜다ㅡ_;

 

물론 모든 리사이클 마크 붙은 녀석들을 처절하리만큼 분리시켜 버리는 몹쓸 습관도 한 몫하고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제 그만 내다버려도 되겠다 싶을때도 한번 꾸욱~ 눌러주면 쓰래기를 2/3정도로 압축 시켜버리는데 이건 정말이지 몇개월만 사용하면 쓰래기통 가격은 아낀 봉투값에서 다 뽑겠단 생각이 들 정도다.


(쩌어기 보이는 홈에 꼭 낑겨서 한 5분 고정시켜 놓으면 가득 찼던 쓰래기가 안드로메다 어디론가 죄다 사라져 버린다ㅡ_ㅡ;)


조립이라 할 것도 없이 몸체에 종량제 봉투만 낑기고 옆에 막가지를 홈에 꼽아주면 이기 때문에 사진 찍을 것도 없더랜다ㅡ_ㅡ;;;

 

별거 아닌 물건으로 치부되거나 한 번 구입하면 이사 갈 때 외엔 새로 구입 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는 물건이지만, 한 번 구입하면 몇 년간은 새로 구입 할 일이 없는 제품이기에 더더욱 처음 구입시 신중을 가해야 하는 물건이 아닌가 싶다.

'매직 압축 쓰래기통' 몇 달 안에 분명 본전 뽑아주시리라 믿으며 
당당히 Nurse Juno™ '이사갈 때 반드시 사가야 할 List'에 등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