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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양육에 관한 짧은 이야기...

짧은... 이야기.


짧았던 지난 몇일간의 '한양 기행'중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
아드님이 자꼬 어른들에게 반말해대는것이 귀엽게만 봐주기엔 눈에 자꼬 밟혀서 '아들눔 존칭 가르치기 프로젝트'를 실시!
...하던 중 자꼬 윽박만 지르는듯해 10일간 아들녀석에게 존칭 써주기로 했
...다가 마눌님과도 서로 존칭 써주기로 했답니다ㅡ_ㅡ*

... 서로간에 첫날엔... 아니 처음 그 순간은 얼마나 어색하던지, 낯간지러워 죽갔더니만 하루 이틀 지나니 이젠 제법 존칭 쓰는게 익숙해지네요.
(물론 우리 아드님은 여전히 반말/존칭 혼용중ㅡ_ㅜ)










...사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인데...

우리 집 윗층은 가끔 눈에 불을 켜고 달려가서 멱살을 잡고 이리저리 휘둘러 버리고 싶을 정도로 쿵쾅 거리고 남매들끼리 사이가 안 좋아 보이는(!)데...(실제 어쩐지는 알수가 없으니말이죠ㅡ_ㅡ;)

나도 소싯적에 누님들과 한바탕 거사를 치르곤 했지만 저정도였을까나 싶을정도로 남매간에 우애가 최악입니다요ㅡ_ㅡ;

여튼, 가끔 저걸 집에서 그냥 놔두나 싶다가도 가끔 윗층에서 들리는 무시무시한 소리에 상황이 어떤지 대충 상상이 가기도 합니다...

저희 집 윗층에선... 한 달에 두어번은 집에 혼자 가만히 있을라치면 애비란 눔이 대낮부터 술을 쳐드셨는지 온갖 쌍소리와 함께 아이들을 뚤가 패대는데 한 5분만 듣고 있어도 저걸 경찰서에 신고라도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이지요ㅡ_ㅡ;;;










...사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인데...

저는... 아이들을... 무한한 가능성정도로 생각해요.
설명하긴 쉽진 않지만, 지하 어디선가 넘쳐 흐르는 물길처럼...
가만히 두면 어느 방향으로라도 흐를 수 있지만 어떤 길을 만들어주느냐에 따라 어떤길로든 흐를 수 있는...
물론 그 길을 만들어주는것은 어른, 특히나 부모의 역할이구요

길을 만들기 위해 삽으로 한 웅큼씩 물 길을 터줄수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작은 막가지로 방향만 그어줄수도 있겠죠.

욘석들이 착하던지 나쁘던지, 행동거지가 어떠하냐는 물론이고
머리가 좋고 나쁨, 공부나 놀이를 좋아하는 것조차도 모두 부모의 아이에 대한 양육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양육이라는건, 주디로 이리해라 저리해라하고 명령해대고 감언이설로 잘 구슬리는것보단 직접 보여주며 행동하는게 효과적이란건 강조할 필요없는 자명한 사실일테구요.

기본적으로 나쁜 어른쉐끼, 그지같은 어른쉐끼... 그 밖에 개같은... 등등은 있을 수 있겠지만 '나쁜 애쉐끼'는 없고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한 아이'정도가 적당하려나요ㅡ_ㅡ?









...사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인데...

언젠가 이런류의 글을 읽은적이 있어요.
불로장생에 관한 글이였는데, 사람은 자기 자신이 영원히 삶으로서 불로장생을 영위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식들이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고 그 자식들의 자식들이 자신의 모습을 닮은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것... 자신의 육체는 썩어 사라져가겠지만 자신의 행동, 말투, 그 모든것들이 후세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것...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불로장생이라고...










...사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사실 다 헛 소리인데...

나는 울 아들이 공부를 무지 잘 했으면 좋겠는데,
저는 울 아들눔 앞에서 책보는게 그닥 재미 없네요ㅡ_ㅡ;
('미안해 아들ㅡ_ㅜ'   ...아차!  아들! 걱정마 넌 공부 잘하는 엄마가 있잖아ㅡ_ㅡ+)

...울 아부지도 단 한번도 책보는 모습 보여주지 않으셨던...듯(먼산)